아시아나항공 A350-900.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동계 스케줄 기간 동안 미주·유럽 노선을 주 7회 감편한다.

1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0월부터 시카고 노선 주 2회, 시애틀 노선 주 2회, 하와이 노선 주 2회 등 미주 노선을 총 주 6회 감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또한 유럽 노선 가운데 로마 노선을 주 1회 감편해 미주와 유럽 노선을 총 주 7회 줄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국토교통부의 권고에 따라 감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정비 불량으로 아시아나항공편이 연쇄적으로 지연한 것과 관련해 정비 실태를 조사하고 감편을 권고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동계 스케줄 기간에 미주와 유럽 노선에서 주 7회 감편을 시행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의 불편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감편되는 노선에 대해 예약한 승객의 경우 이미 대체편을 편성해 안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토부가 다른 국적 항공사를 상대로도 정비 실태 특별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타 항공사들도 감편 운항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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