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무더운 날씨도 영향 미친 듯

사진=Pixabay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올여름 냉면값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과 7월 냉면값은 1년 전보다 각각 4.5%, 4.3% 올랐다. 특히 6월은 2012년 3월 5.3% 오른 이후 가장 많이 냉면값이 오른 달로 기록됐다.

전체 물가 상승률이 1%대에 불과한 상황 속, 냉면값만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통계청은 이처럼 냉면값이 급격하게 오른 이유로 지난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꼽았다. 또 111년 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날씨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곳곳의 냉면값이 치솟았지만 이 가운데 서울은 4월 7.6%, 5월 7.1%, 6월 7.6%, 7월 6.3%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인천의 냉면값 상승세도 서울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3~7월 매달 상승률 7.3%를 이어가고 있다. 7월의 경우 상승률은 서울을 제쳤다.

7월 기준 냉면값 상승률은 인천과 서울에 이어 충북(5.9%), 부산(5.8%), 충남(5.6%), 광주(5.2%), 울산(5.2%), 전남(4.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통계청은 매달 전국 148개 냉면집의 '물냉면 보통' 가격을 조사, 물가 통계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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