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팔자'세에 하락…셀트리온헬스케어 3.24%↑

코스피가 16일 터키발 리스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까지 확산되며 2240선까지 밀려났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16일 터키발 리스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까지 확산되며 224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11포인트(0.80%) 내린 2,240.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5월 2일(2,219.67) 이후 15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해외 증시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장중 한때 2,218.09까지 떨어졌으나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지난 14일 발표된 중국 경기지표를 보면 월 중국 고정자산투자 증가율과 산업생산은 각각 전년대비 5.5%, 6.0%를 증가세를 기록, 시장 컨센서스(6.0%, 6.3%)를 하회했다.

소매판매 증가율(8.8%) 또한 시장 컨센서스(9.2%)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도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터키 불안 확산 등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76%), 나스닥 지수(-1.23%) 등 주요 지수가 부진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발표된 중국 경기지표는 최근 중국 경기둔화 흐름을 확인시켜 줬다”며 “ 중국의 경기둔화는 지난해 반기 이후 이어진 중국 정책당국의 금융긴축과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26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5일째 ‘팔자’세다. 기관도 63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178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2.01%)과 의료정밀(1.86%) 등은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2.71%), 의약품(-2.00%), 철강·금속(-1.84%), 전기·전자(-1.45%)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종목중에서는 현대차(2.85%)와 현대모비스(1.09%)만 상승했다.

이외에 삼성전자(-1.99%)와 SK하이닉스(-1.58%), 셀트리온(-0.96%), POSCO(-2.64%) 등은 약세 마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감원 재감리 착수 소식에 3.51% 하락했다. 금감원은 연내 조치안 마련뿐 아니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까지 마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6포인트(0.10%) 내린 761.18로 마감했다.

지수는 터키발 리스크 등으로 급락 출발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 등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2억원, 21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3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24%), 신라젠(0.88%), 나노스(1.39%), 에이치엘비(0.73%), 스튜디오드래곤(1.54%), 포스코켐텍(4.18%) 등이 올랐다.

반면, CJ ENM(-1.85%), 메디톡스(-5.81%), 바이로메드(-2.12%), 펄어비스(-3.49%)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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