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GDP 1조5308억달러…러시아에 한 단계 밀려 12위로 한단계 하락

미국이 19.3조달러로 단연 1위…중국은 12.2조달러로 추격중, 일본 4.8조달러로 3위

2017년 국내총생산(GDP) 세계 순위. 자료=세계은행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세계 순위가 한 계단 밀렸다. 반면 1인당 국민총소득(GNI)과 물가를 반영한 1인당 GNI 순위는 10계단 이상 올랐다.

16일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DP는 1조5308억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한 단계 낮은 전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GDP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한국 GDP는 2005년 세계 순위 10위까지 올랐으나 2008년 15위까지 떨어진 뒤 2009~2013년까지는 14위에 머물렀다.

이후 2014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2015년과 2016년 11위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한 계단 하락했다.

한국이 차지했던 11위 자리에는 러시아(1조5775억달러)가 올라섰다.

지난해 GDP 순위 세계 1위는 19조3906억달러를 기록한 미국이 차지했다. 2위는 12조2377억달러를 기록한 중국이었다.

이어, 3위 일본(4조8721억달러), 4위 독일(3조6774억달러), 5위 영국(2조6224억달러), 6위 인도(2조5975억달러), 7위 프랑스(2조5825억달러) 순이었다.

8∼10위는 각각 브라질(2조555억달러), 이탈리아(1조9348억달러), 캐나다(1조6530억달러)가 차지했다.

한국은 GDP가 한 계단 하락했으나 한 나라 국민의 평균 생활 수준과 관련된 지표인 1인당 GNI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 2만8380달러로 2016년 45위에서 14계단 상승한 3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NI(3만8260달러)도 31위였다. 전년 48위에서 17위나 오른 것이다.

1인당 GNI 1위 자리에는 영국 자치령인 맨섬(Isle of Man·8만2650달러)이 올랐고, PPP 기준 1인당 GNI 1위는 카타르(12만8천60달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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