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13p 하락…셀트리온헬스케어 3.03%↓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13일 터키발 리스크에 2260선이 붕괴됐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4포인트(-1.04%) 내린 2256.42를 기록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36포인트(0.72%) 내린 2266.43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이는 터키발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일 미국 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2배로 부가한다는 소식에 달러화 대비 10%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터키 은행과 외국인과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라화가 폭락한 핵심적인 이유는 글로벌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터키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터키 정부가 신뢰할만한 정책 변화를 보여줄 때까지 리라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상당기간 계속될 터키의 외환 위기 이슈는 연결된 유럽 은행의 부담을 높이고 당분간 신흥국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며 신흥국 자산의 가격을 하락시킬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주요 신흥국들의 외환유동성 대응 능력이 양호한 상황이라 대형 신흥국 위기로 전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921억원, 112억원 순매수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12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0.53%)를 제외하고 삼성전자(-1.10%)를 비롯해 셀트리온(-3.31%), 삼성바이오로직스(-2.05%), POSCO(2.74%), 현대차(-0.40%), LG화학(-0.67%), NAVER(-2.59%), 삼성물산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3.55포인트(-1.73%) 내린 771.26을 기록중이다.

전 거래일보다 4.12포인트(0.52%) 내린 780.69로 장을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9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원, 167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03%)를 비롯해 CJ ENM(-1.84%), 신라젠(-2.65%), 메디톡스(-4.68%), 나노스(-3.98%), 바이로메드(-0.10%), 에이치엘비(-0.34%), 스튜디오드래곤(-4.50%)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중에서는 펄어비스(1.56%)와 포스코켐텍(0.73%)만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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