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도체주 부진에 하락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전기전자주 중심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92포인트(0.91%) 내린 2,282.7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미국의 러시아와 터키에 대한 추가 무역제재 발표, 반도체 업종 전망 하향조정 및 원화가치 급락 등 영향으로 전기전자주 중심의 대규모 매도세 출회되며 4일 만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6억원, 8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48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중에서는 삼성전자(-3.20%)와 SK하이닉스(-3.72%)가 낙폭이 컸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1.45%), POSCO(-0.15%), LG화학(-2.60%), NAVER(-1.03%), 현대모비스(-0.64%) 등이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만 0.87%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부진에도 불구하고 남북경협 관련주들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시멘트(14.54%), 현대건설(3.23%), 쌍용양회(9.42%), 성신양회(8.14%), , 현대로템(4.51%), 현대엘리베이(8.51%) 등이 급등했다.

전일 통일부는 "북측은 오늘 오전 통지문을 통해 13일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정부는 이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7포인트(0.59%) 내린 784.81에 마감했다.

지수는 IT와 반도체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루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3억원, 2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82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4.49%), 에이치엘비(3.65%), 펄어비스(4.95%), 스튜디오드래곤(1.95%) 등이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00%)를 비롯해 신라젠(-3.05%), 메디톡스(-2.29%), 나노스(-1.14%), 바이로메드(-0.69%), 포스코켐텍(-1.6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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