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튀김·순대 메뉴 인기…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판매 메뉴 순위 1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여성 관람객들이 먹거리를 즐기며 프로야구를 즐기고 있다.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최근 몇 년간 역대 최다 관중을 경신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야구.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정했던 목표 관중은 879만명으로 지난해 840만명에 비해 4% 높다. 경기 외적으로 즐길거리가 풍성해진 데다 과거와 달리 승패를 넘어 야구를 즐기는 응원 문화가 자리잡은 것이 여성, 가족 단위 관람객의 증가로 연결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처럼 야구장을 찾는 관중이 늘면서 치맥(치킨+맥주)로 대표됐던 야구장 먹거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바로 여성, 가족 관람객을 위한 신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식음료 시설의 운영을 맡아 온 신세계푸드는 최근 야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원하는 관람객이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기존 판매하던 치킨, 닭강정, 오징어, 도시락 외에 올해 3월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여성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튀김, 순대, 만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홈런 떡튀순’을 비롯해 와플, 샌드위치, 컵과일 등 신메뉴를 출시했다. 또한 야구장을 찾는 맥덕(맥주덕후, 맥주 애호가를 이르는 말)들을 위해 깐풍크랩, 칠리새우, 소시지 야채볶음 등 안주류도 추가로 선보였다.

그 결과 ‘홈런 떡튀순’은 현재 일일 500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치킨을 제치고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판매하는 음식 가운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또한 컵과일, 샌드위치도 신세계푸드가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판매하는 메뉴 30여종 가운데 데블스 치킨과 함께 5위 안에 꾸준히 오르며, 여성 및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를 찾는 관람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새로운 야구장 먹거리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야구장 먹거리를 SNS에 촬영해 올리는 젊은 층을 위해 데코레이션을 강화하고, 외부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대한 위생에 대한 염려를 덜기 위해 위생과 편의성을 높인 포장용기에 담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프로야구 인기만큼이나 야구장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기존의 치맥 조합을 넘어 먹거리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야구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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