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당기순이익 9468억원 전망, 신한금융과 800여억원 격차날듯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올해 상반기 KB금융지주가 실적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468억원으로 신한금융을 앞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이 관측하는 신한금융 2분기 순이익은 약 8678억원이다. 이는 4개 증권사가 최근 3개월간 내놓은 예측치의 평균으로 KB금융지주와 비교하면 800억원 가까운 격차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2분기 순이익이 1분기에 비해 다소 저조했다. 1분기에 KB국민은행 명동 사옥을 매각하며 800억원 가량이 이익으로 반영된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2분기에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채권 매각(240억원), 거액 대손충당금 환입(33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지만 KB증권 자산담보기업어음(ABCP) 평가손(-200억원), 공익재단 출연(-320억원) 등이 효과를 상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KB금융이 일회성 요인 때문에 이익 규모가 앞선다는 해석이 있었지만 이번 2분기에는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신한금융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기준으로 따지면 양사간 격차는 더 벌어진다. KB금융 상반기 순이익은 1조9150억원으로 신한금융은 전망치가 1조7253억원이다.

신한금융은 작년 1분기까지 '리딩뱅크'로 꼽혔다. 당시 신한금융 순이익(9971억원)은 KB금융(8701억원)과 1200억원 이상 벌어졌다. 하지만 작년 2분기 KB금융이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순이익 9901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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