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50명 결혼이주여성-베트남 가족간 영상통화 연결…화상상봉 지원

김해관 KT 노동조합위원장 "한국-베트남간 민간교류 확대 기여 할 것"

UCC회원사 임직원들과 베트남 다문화 가족들이 19일 랑후응히(Lang huu nghi) 고아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KT는 노사공동 나눔협의체 UCC(Union Corporate Committee) 20개 회원사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6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UCC는 KT의 주도로 2011년 창립돼 서울대학교병원, 한국농어촌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국내 20개 기업이 노사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구성원은 약 10만 명이다.

특히 UCC는 2012년부터 7년째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베트남 봉사활동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다문화 가족과 친정 가족간 화상통화 상봉이 진행됐다.

KT는 여성가족부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베트남 다문화가족 37가족 총 450명이 베트남 하노이와 한국 내 전국 KT사옥에서 영상통화를 이용, 결혼이주여성과 친정 가족간 화상상봉이 이뤄졌다고 이날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호텔에서 19일 결혼이주여성의 현지 가족들이 영상통화를 통해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화상으로 만나고 있다. 사진=KT 제공
5쌍 부부의 가족 27명은 하노이로 동행해 양가 가족이 함께 한국 전통 혼례식을 가졌다.

또한 드론, VR 등 KT가 개발한 첨단 ICT 기술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250명의 베트남 다문화가족과 교민을 위한 음악회도 개최됐다. 19일 열린 이 음악회에는 성악가 황영택, 가수 강원래가 공연을 했다. 이미연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공사도 이날 음악회 관람에 참석했다.

KT외 다른 UCC회원사도 다양한 형태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베트남 현지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상진료와 의약품을 지원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현지에서 한복체험, 부채만들기, 윳높이 등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UCC는 하노이 인근 고아원을 방문해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아동들 대상으로 배식 봉사활동과 함께 생필품을 전달했다.

김해관 KT 노동조합위원장은 "UCC 회원사 노사가 함께 마음을 모아 베트남 글로벌 봉사활동을 7년동안 지속해 왔다"며 "이러한 활동이 양국간 민간관계에 신뢰를 쌓아가는 바탕이 되고, 우리 사회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마음을 모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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