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면 활용해 3150개 태양광 모듈 설치

17일 경기도 용인 KCC 중앙연구소 종합연구동에서 열린 '도시형 태양광 발전 준공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KCC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KCC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자사 중앙연구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외벽면 활용 도시형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준공으로 KCC는 김천, 대죽, 여주 등 전국 생산공장들에 설치된 10개의 발전소에 이어 11번째 자체 태양광발전소를 갖게 됐다.

용인시에 있는 중앙연구소 종합연구동에 설치된 도시형 태양광발전소는 발전 용량 1,134kW(약 1.1MW) 규모로, 3150개의 태양광 모듈로 구성됐다. 건물 외벽면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설비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해당 건물은 이번에 신축한 종합연구동으로, 초기 설계 단계부터 태양광발전소를 염두에 두고 건설해 최대 발전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연간 발전량은 1344.3MWh(약 1.3G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데, 이는 일반 가정 373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또 한 해 62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7일 열린 준공식에는 KCC 중앙연구소 이정대 소장과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이상훈 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사간 '친환경 미래 에너지 발굴·육성 및 홍보를 위한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이 협약을 통해 양 사는 △재생에너지 대규모 사업 추진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 사업 홍보 △친환경 미래에너지 홍보,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에너지 보급 및 산업육성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KC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연구소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를 미래에너지 기술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운영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KCC 관계자는 “중앙연구소에 준공한 도시형 태양광발전소가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용인시의 친환경 에너지 랜드마크로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와 협력해 태양광발전을 비롯해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미래에너지 발굴 및 관련 산업 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라 말했다.

외벽면을 활용한 도시형 태양광발전소 중 국내 최대 규모인 KCC 중앙연구소 종합연구동 전경. 사진=K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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