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오전 10시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서 첫 매장 오픈

유노키 오사무 지유 대표이사가 19일 열린 지유 한국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권오철 기자
[데일리한국 권오철 기자]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GU'(지유)가 올 가을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다. 지유는 유니클로와 시너지를 통해 세계 최고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지유는 19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매장 오픈 계획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지유의 첫 매장은 오는 9월 14일 오전 10시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420평(1388㎡) 규모로 오픈한다.

남성, 여성 및 키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유니클로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가격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유노키 오사무 지유 대표이사는 "유어 프리덤(Your Freedom)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갖고 있다"며 "이는 모든 사람들이 패션을 더욱 자유롭게 즐기도록 한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19일 열린 지유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지유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권오철 기자
그는 또 "유니클로와는 경합하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 두 브랜드를 통해 세계 No.1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성장 전략으로 △최신의 인기 패션 아이템을 다양하게 제공 △온라인스토어, 앱 등 디지털이 융합된 새로운 쇼핑 체험 제공 △데이터를 활용한 최적의 구매 정보 제공 △해외사업의 확대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유는 오는 8월 1일 공식 앱을, 9월 1일 온라인스토어를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2006년 일본에서 첫 오픈한 지유는 상하이(2013년), 대만(2014년), 홍콩(2017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한국에서 오픈한다. 현재까지 19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일본 매장을 포함하면 총 393개 매장이 있으며, 이들 매장을 통해 지난해 1991억 엔(1조9981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지유 한국사업책임자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고객들이 많은 한국은 지유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지유가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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