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제약·IT부품주 중심 매도 공세에 1%대 급락

코스피가 18일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의 대형주 중심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18일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의 대형주 중심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1포인트(0.34%) 내린 2,290.1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기술주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에 따라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의 대형주 매도세 출회 등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13억원 1635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63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11%), 보험(0.39%)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비금속광물(-3.99%), 건설업(-3.09%)등 남북경협주가 속한 업종이 특히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53%)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36%), NAVER(0.66%), LG화학(2.9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1.86%), 현대차(-1.98%), KB금융(-0.36%)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8포인트(1.13%) 내린 810.4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0.6%)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제약·IT부품주 중심 매도 공세로 1%대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원, 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3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메디톡스(0.10%), 바이로메드(0.81%), 스튜디오드래곤(1.00%)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89%)를 비롯해 CJ ENM(-5.50%), 신라젠(-2.33%), 나노스(-5.13%), 펄어비스(-0.09%), 에이치엘비(-5.52%), 셀트리온제약(-1.32%)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날은 제일제강이 장중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신일그룹의 '보물선 발견' 주장에 제일제강은 개장 직후 전일보다 29.91%오른 54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지만 제일제강이 ‘신일그룹 보물선 발견에 제일제강 상한가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제일제강은 신일그룹과 최대주주 관계가 아니며, 보물선 사업과는 일체 관계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급락해 전일 대비 6.25% 내린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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