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이 최근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인 러시아 아에로플로트와 공동운항(코드셰어) 노선을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를 말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기존 인천~모스크바 노선과 함께 이달 13일부터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부산~블라디보스토크, 인천~하바롭스크, 인천~유즈노사할린스크 등 4개의 아에로플로트 노선을 추가 이용하고 있다.

아에로플로트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인천~이르쿠츠크 등 2개의 대한항공 노선을 추가 이용한다.

대한항공이 이용하는 러시아 극동 지역 4개 노선은 아에로플로트의 자회사인 오로라항공이 운항을 맡는다.

이번 공동운항에 따라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대한항공 주 7회에 아에로플로트 주 14회 운항이 더해져 주 21회로 운항 편수가 대폭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부산 출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경우 아에로플로트의 주 6회 운항을 이용하게 돼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으로 기존에 운항하지 않았던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유즈노사할린스크 노선에 대한 직항 서비스가 가능해져, 러시아 극동 지역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스카이패스 회원이 공동운항편을 이용할 경우, 대한항공 탑승 시와 동일하게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스카이팀 회원사를 비롯한 전 세계 35개 항공사와 830여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협력을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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