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하버드·베이징대 초청 한미중 3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이날 한 매체는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차입금 부담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상황에서 그동안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해온 SK그룹이 가능성 있는 인수 주체로 거론됐다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SK그룹의 금호타이어 인수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SK그룹이 금호타이어에 70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고 금호타이어가 위기에 처하게 된 핵심 요인이었던 중국 공장도 인수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SK그룹이 문서로 공식 제안한 바는 없으나 간접적으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SK그룹은 “현재 금호타이어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답했다.
결국 SK그룹의 금호타이어 인수는 실체 없이 마무리된 바 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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