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정식 오픈...기존 대형 호텔과 차별화

아뜰리에 스위트룸. 사진=레스케이프호텔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신세계조선호텔이 새로운 독자 브랜드 호텔인 '레스케이프'를 오는 19일 오픈한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서울 중구 퇴계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에 자리했으며, 부티크호텔로 기존 대형 호텔과 차별화를 보일 전망이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어 정관사 '르(Le)'와 '탈출'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프(Escape)의 합성어로 달콤한 탈출을 꿈꾸는 고객을 위해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레스케이프 호텔은 정통 프렌치 스타일을 주창하는 부티크호텔"이라며 "파리지앵의 감성과 로맨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 문화와 콘텐츠, 식음을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부산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포포인츠쉐라톤 바이 서울 남산을 운영하며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 이를 바탕으로 독자 브랜드 사업으로서 첫 출발을 시작했다"며 "향후 5년간 5개 이상의 호텔을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특급호텔이 아닌 부티크호텔을 론칭한 이유에 대해선 "과거 획일화된 객실 중심 호텔에서 벗어나 최근 호텔 트렌드인 라이프스타일 부티크를 지향했다"면서 "비즈니스호텔이나 특급호텔 검토도 했지만 '세상에 없는' 호텔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방향을 잡았고, 그 일환으로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레스케이프를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지상 25층 규모로 스위트 객실 6타입, 디럭스 객실 4타입 등 총 204개의 객실을 운영하며, 스위트룸은 80개로 전체 객실의 약 40%를 차지한다. 특히 레스케이프는 호텔의 주 매출 구성인 부페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대신 식음사업장에 힘을 실었다.

6층에 위치한 메인 중식당 팔레드 신에서는 홍콩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 32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았다는 평가다. 팔레드 신 팀은 홍콩으로 직접 가서 맨싱 리 셰프의 비법을 배우기 위해 한달 동안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호텔 최상층 26층에는 콘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가 위치했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퀸스 출신 손종원 셰프가 요리를 선보인다. 런치 코스 6만 5000원, 디너 15만원으로 가성비까지 잡았다.

마크 다모르 바는 4년 연속 월드 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월드클래스 바텐더 3명이 직접 칵테일을 선보인다.

레스케이프의 모든 객실은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프랑스를 연상시킨다. 또한 조도가 낮으며 벽지와 모든 공간이 화려하게 꾸며졌다.

김범수 레스케이프 총지배인은 "신세계 이마트가 '기존에 없던' 그룹 프로젝트들을 성공시켜 호텔 관심도 높은 것 같다"면서 "새로운 호텔 콘셉트와 운영 방식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총지배인은 "라이프스타일 동반자로서 호텔의 문턱을 낮추고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호텔 자체가 새로운 유통이 되길 원하며 다양한 콘텐츠와 사람들이 모 여 기존에 없었던 호텔의 모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