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홈플러스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푹푹 찌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여름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통업계는 오는 17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고기가 귀했던 시절, 축축 쳐지는 여름철 몸 보신을 위해 소, 돼지 대신 닭을 잡아 삼(蔘)과 함께 끓여 먹었던 데서 출발한 보양식 문화는 식생활 수준이 크게 높아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날 보양식은 사실상 '보양' 그 자체보다는 입맛 돋구는 '별미'로 즐기는 추세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보양식의 모든 것' 행사를 열고 다양한 형태의 보양식재료를 개발해 판매에 나선다.

민어는 6~8월 산란기를 앞두고 몸집이 커지고 기름이 올라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양반들이 여름 최고 보양식으로 여겼다. 민어는 비교적 비싼 가격 때문에 회보다는 얇게 썰어 전을 부치거나, 탕을 끓여 양을 늘려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마트는 이런 소비자 식습관을 연구해 처음으로 부쳐먹을 수 있는 전감용 민어를 개발했다.

전감용 민어살(5980원/200g팩), 고사리 민어탕(9980원/530g팩), 탕/구이용 민어필렛(1280원/100g) 등 3종이다. 특히 ‘민어필렛’은 수산물을 이용한 스테이크 요리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기획했다. 국내산(양식) 민어회도 1만5800원(250g/2인분)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여름에는 생닭 물량을 10% 가량 줄이고 신규 보양식 비중을 늘렸다. 주요 품목으로 '쪄먹고 구워먹는 영양 한 오리'(1만9000원/1.8kg)를 선보인다. 다양해진 입맛과 HMR 보편화로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토종닭 가슴살/다리살/넓적다리 스테이크(6800원/220g, 7980원/300g, 6800원/250g) 역시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상품으로 닭을 삶거나 튀기던 천편일률적인 조리 문화에서 구이로 폭을 넓혔다.

전자레인지로 10분 만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숯불 바베큐용 치킨'(1만1800원/700g), '순살누룽지 오리백숙'(1만2000원/800g), '순살 토종닭 칼국수'(1만1900원/702g) 등 레토르트 상품들도 주요 보양식 품목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여름 보양식이 건강한 별미를 즐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이번 초복을 계기로 민어전, 토종닭 구이, 영양오리 등이 대중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초복을 앞두고 자사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1 TABLE)'의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초복 시즌에 많이 찾는 ‘삼계탕(900g, 1인분)’과 영양밥인 ‘담양죽순밥(450g, 2인분)’ 등 2종이다. 삼계탕은 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의 국내산 냉장 닭고기에 찹쌀·대추·은행·밤 등 7가지 재료를 채워 맛을 냈다.

현대백화점 측은 “유명 삼계탕 맛집의 수준을 선보이기 위해 6개월 간의 사전기획개발 단계를 거쳤다”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정 간편식 삼계탕과 차별화하기 위해 호박씨와 해바라기씨를 넣어 식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담양죽순밥’은 다시마 우린 물을 사용해 가마솥 직화방식으로 밥을 지어 밥알이 찰지고 윤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담양 지역의 죽순과 국내산 흑미·표고버섯·부추 등으로 고급 식재료를 활용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사 가정 간편식 ‘원테이블’은 다른 가정 간편식보다 가격이 5~20% 높지만,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영양과 맛을 살렸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급 식재료를 앞세운 프리미엄 상품을 통해 가정 간편식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자사 간편식 브랜드 ‘올어바웃푸드(All about food, AAF) 프리미엄 삼계탕’을 전 점에서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삼계탕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삼계탕을 선보이기 위해 계육, 재료, 조리법 등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 해당 제품은 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과 손잡고 100% 국내산 하림 닭고기를 사용했다.

홈플러스 측은 오래 끓이면 닭뼈가 쉽게 으스러져 살을 발라먹기가 어렵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열처리 시간을 최소화했으며, 삼계탕 전문점 맛을 구현하기 위해 상품 바이어가 직접 전국의 맛집 탐방을 통해 레시피를 연구하고 개발했다.

공윤화 홈플러스 HMR팀 개발담당자는 “전문점 맛과 가장 유사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6개월간의 사전기획 개발 단계를 거쳤다”며 “국내 No.1 브랜드 하림과 콜라보한 닭고기부터 마늘, 찹쌀, 녹두 등 신선한 재료를 더해 프리미엄 삼계탕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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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7/13 15:51:47 수정시간 : 2018/07/13 15: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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