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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 결과 기준금리는 1.50%로 동결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고용부진까지 겹치며 경제 여건이 흔들리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존 전망대로 금리를 일단 동결했다.

한은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 회의 결과에서도 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금리를 인상하기엔 경기 여건이 불안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에 머물렀다. 올해 초보다는 오른 수치지만 아직은 한은 목표(2%)치와는 격차가 있다.

고용 침체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올해 6월에도 취업자 수는 10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고용 흐름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하반기 이후 경제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북정책 이슈까지 대내외적으로 경기 전망에 변수가 너무 복잡하다는 평가다.

특히 미중 간 무역분쟁이 심화되는 것은 한국경제에 암운으로 드리우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 되면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2년 연속 3% 성장 가능성도 흔들리는 상태다.

이에 한은은 최근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으로 인상에 발동을 걸었지만 이후엔 계속 답보 상태다.

사상최저 금리보다 한 단계(0.25%포인트) 높은 수준이 8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로써 미국 연방준비제도(미 연준) 정책금리와의 차이는 0.5%포인트로 유지됐다. 한미 정책금리는 올해 3월 역전된 이후 6월에 연준이 금리를 재차 인상하며 역전폭이 더욱 벌어졌다.

다만, 한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여전이 열려있다는 평가다.

미 연준이 오는 9월과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미 금리역전 폭은 연말에 가면 1%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

한미 금리차가 벌어지면 국내에 투자된 자본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어 한국경제엔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어 한은은 일단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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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7/12 10:15:03 수정시간 : 2018/07/12 1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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