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CJ CGV(079160)는 2Q18 매출액 4,211억원(+10.1%YoY), 영업이익 91억원(흑자 전환YoY)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144억원)와 컨센서스(151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가 멀티플렉스를 운영하는 대부분 국가의 영화시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는 전국 관람객수가 0.1%YoY 증가하는데 그쳤는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데드풀2 등이 흥행에 성공했으나 다른 영화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고 17년 5월 첫째주 발생한 장기간의 연휴 영향으로 베이스가 높았던 것을 극복해내지 못한 탓이 크다. 이에 따라 티켓가격 인상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0억원(흑자전환YoY)에 그칠 전망이다.

중국과 터키의 박스오피스는 각각 7.4%YoY, 13.0%YoY(터키는 14~26주차 합산 기준) 역성장했다. 두 국가 모두 2Q17 개봉한 분노의 질주8의 성과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넘어서지 못했고 중국은 영화 관련 업무가 광전총국에서 공산당 중앙선전부로 이관됨에 따라 영화들의 개봉이 지연된 것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터키의 경우 리라화 약세 지속으로 분기평균 원/리라 환율이 21.7%YoY, 11.8%QoQ 하락한 것도 감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중국과 터키의 영업이익은 각각 23억원, -35억원 (상각비 반영 기준)을 전망한다. 베트남과 포디플렉스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포함한 블록버스터 들의 흥행에 힘입어 각각 50억원, 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Q18은 양호한 실적 기대: 3Q18은 국내외 기대작들이 다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내는 이미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외에도 인랑,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신과 함께: 인과 연, 공작, 안시성 등이 개봉할 예정이며 작년과 달리 추석 연휴가 4분기가 아니라 3분기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3Q18 국내 영업이익 318억원(+41.2%YoY)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아부시약신, 사불 압정, 적인걸지사대천왕, 일출호희, 영 등 로컬 영화들의 흥행을 기대, 4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반영한 3Q18 연결 영업이익은 390억원(+21.1%YoY)으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글로벌 멀티플렉스 산업의 멀티플 하락을 반영할 필요: 2Q18 추정치를 조정하며 CJ CGV의 18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4.2% 하향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멀티플렉스 산업의 멀티플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1,000원으로 하향한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멀티플렉스 사업자들의 18E P/E 평균은 22.9배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중국은 2개월전과 비교해볼 때 18E P/E는 2%, 18E PSR은 11% 하락했기 때문에 이를 목표주가 산출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2Q18 실적발표를 전후로 3Q18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 권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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