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올림픽/월드컵/지방선거 등의 이벤트로 여행수요가 하반기로 이연 되었는데, 하필이면 수요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치는 일본 지진이 발생했다.

3분기까지는 어려운 흐름이 예상되나 그럼에도 자회사들의 높은 개선과 인센티브 여행수요 재개로 연간으로는 증익을 전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연간으로는 여전히 증익하며, 여행주가 연초 대비 이미 20% 이상 하락했기에 중장기적으로는 반등을 기대한다.

목표주가는 낮아진 이익 기대치와 낮아진 사드 규제 완화 가능성을 반영해 하나투어는 12만원(-20%), 모두투어는 3.8만원(-19%)으로 하향한다. 중장기적으로 여전히 하나투어를 최선호하나, 단기적으로는 일본 비중이 낮아 추가 추정치 하향이 제한적이고 2)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모두투어를 더 선호하겠다.

하나투어의 2분기 예상 영업수익/영업이익은 2,164억원(+33% YoY)/63억원(+30%)으로 컨센서스(104억원)를 하회할 것이다. 송객 수는 138만명(+10%)이었는데, 핵심인 일본 지역이 5% 성장에 그친 영향이며, ASP는 7%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 7~9월의 예약률도 5%/12%/2%로 부진한 상황이며, 재팬의 이익 기여도를 감안할 때 3분기까지 어렵다.

또한, 2분기부터 2019년까지 약 280억원의 플랫폼 관련 IT 투자(자산화 비중 약 60%)도 진행되고 있다. 다만, 중국 인바운드 관련 자회사들의 적자 개선은 긍적적이다. 면세점은 분기 30억원 적자 수준까지 개선되었으며, 호텔 역시 ADR이 회복되고 있다.

모두투어의 2분기 예상 영업수익/영업이익은 954억원(+42% YoY)/69억원(-6%)으로 컨센서스(82억원)를 하회할 것이다. 송객 수는 65만명(+3%)로 부진했는데, 남태평양/미주 지역의 역 성장으로 ASP가 -4% 하락한 영향이다.

자유투어도 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이사항은 모두투어의 일본 비중이 약 21%인데, 이 중 90%가 큐슈(후쿠오카 등) 비중이기에 오사카 지진 영향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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