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박스오피스는 매출액 1,307억원 (+7.8% YoY), 관객수 1,510만명 (Flat YoY)을 기록했다.

6월 6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누적관객수 551만명을 기록해 6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탐정: 리턴즈 (267만명), 독전 (504만명), 오션스8 (125만명) 등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각각 차지했다. ATP (Average Ticket Price)는 4월 영화관람료 인상과 더불어 4D (+0.6%p YoY), IMAX (+0.9%p YoY), 3D (+0.5%p YoY) 특화관 매출기여도 상승으로 전년대비 7.8% 상승했다.

다만, 6월 러시아 월드컵, 6.13 지방선거 등 국내외 이벤트 영향으로 관객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6월 극장가 역시 비수기로 간주되지만 쥬라기월드, 오션스, 탐정 등 국내외 흥행 시리즈들이 전편을 넘어서는 인기를 구가하면서 매출액 성장에 기여했다. 성수기에 진입하는 7월부터는 마블 시리즈인 앤트맨과 와스프를 포함해 국내외 대작 영화들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월드컵이 폐막하고 주요 기대작들의 개봉이 예정된 7월 중순 이후부터 국내 박스오피스는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국내 박스오피스는 매출액 8,025억원 (+2.4% YoY), 관객수 9,635만명 (-1.0% YoY)을 기록했다. 상반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1,119만명),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551만명), 블랙팬서 (539만명), 독전 (504만명), 데드풀2 (378만명)가 각각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국 영화는 한 편에 그치면서 상반기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46.7%에 그쳤다. 하반기에는 공작, 신과 함께2 등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한국 대작 영화들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한국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중국 박스오피스는 매출액 34억위안 (-13.7% YoY), 관객수 9,948만명 (-12.0% YoY)을 기록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 단오절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43.2%의 높은 월간 점유율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월 개봉한 초시공동거가 후래적아문에 이어 또 한번 멜로 장르로 예상외 선전을 보였으나, 비수기에 주목할 만한 자국 영화의 라인업 부재로 매출액, 관객수는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중국 박스오피 스 역시 성수기에 진입하는 7월 말부터 매출액과 관객수가 상승세에 재진입 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 이동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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