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전력, 재생에너지 주력…유전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 지분도 매각하기로

미 제너럴일렉트릭.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수익성이 악화되며 111년만에 뉴욕증시 다우지수에서 퇴출당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헬스케어 사업을 분사하기로 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E는 헬스케어 사업을 분사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유전 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Baker Hughes) 지분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으로, GE는 내년 말까지 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대신 GE는 항공, 전력, 재생에너지 사업 등 3개 부문에 전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들 3대 사업부문은 GE의 지난해 매출에 절반 수준에 이른다.

특히, 항공 부문은 수요가 많은 제트엔진을 바탕으로 회사 수익을 이끌고 있다.

GE는 2020년까지 대차대조표에서 순부채를 250억 달러 줄이고, 15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유지할 방침이다.

GE는 헬스케어 부문 분사 전까지는 한 주당 연간 48센트의 배당금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분사 완료 이후에는 배당금을 줄일 예정이다.

앞서 GE는 지난해 분기 배당금을 기존 주당 24센트에서 12센트로 축소한 바 있다.

오랜 경영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GE는 지난 26일자로 다우지수 30대 구성 종목에서 퇴출됐다. 이는 1907년 이후 111년 만에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된 것이다.

한편, GE를 대신에서 들어간 기업은 세계 최대 드러그 스토어 운영 기업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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