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체로키' 이어 하반기 신차 2종 추가 공개

딜러 네트워크,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탈바꿈

올 하반기 출시될 지프의 '올 뉴 컴패스'. 사진=FCA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FCA 코리아가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SUV 판매 1위에 오른 지프(Jeep)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지난 4월 ‘뉴 체로키’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 신모델 2종을 추가로 공개하고, 딜러 네트워크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FCA 코리아는 지프가 올 하반기 완전 변경된 ‘올 뉴 컴패스’와 강력한 주행성능에 프리미엄 기능이 더해진 ‘올 뉴 랭글러’를 선보여 수입차 시장에서 정통 SUV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출시를 앞둔 올 뉴 컴패스는 동급 최고의 사륜구동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 효율을 높인 파워트레인과 함께 최첨단 편의·안전사양도 갖추고 있다. 외관엔 ‘7-슬롯 그릴’에 유광 블랙 컬러를 적용, 지프 고유의 디자인 감성을 담아냈다.

올 하반기 출시될 지프의 '올 뉴 랭글러'. 사진=FCA코리아 제공

올 하반기에 공개될 또 다른 신차는 올 뉴 랭글러다. 지프는 이 모델의 도어, 후드 등에 경량 고강도 알루미늄을 적용, 차량 무게를 줄였다. 기존의 사륜구동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하는 동시에 셀렉-트랙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하기도 했다.

외관은 지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7-슬롯 그릴의 양쪽 끝 수직 라인을 헤드라이트와 맞닿게 디자인했다. 이 모델엔 V6 3.6ℓ 펜타스타 엔진, V6 3.0ℓ 에코디젤 엔진, 신형 I-4 2.0ℓ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FCA 코리아 측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지프만의 독보적인 주행 성능, 장인 정신, 사륜구동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지프의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지프가 수입 SUV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올 한 해 브랜드 성장을 위한 전례 없는 계획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서울 청담에 마련된 지프 전용 전시장. 사진=FCA코리아 제공
이를 위해 FCA 코리아는 가장 먼저 지프 딜러 네트워크의 90%를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강서에 이어 3월엔 인천, 이달엔 서울 청담에 전용 전시장을 열었다. 이 전시장은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에만 있다. 국내에 마련된 이 전시장은 한국의 특성에 맞게 디자인됐다. 지프 전용 전시장은 올 연말까지 2개 이상이 추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 밖에 FCA코리아는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고객 만족 향상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드리븐 프로그램'을 벌인다. 그동안 차종별로 달랐던 소모성 부품의 무상 교환 서비스도 최장기간인 5년으로 통일하는 지프 케어(Jeep Care) 서비스도 마련, 고객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지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모두 70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수준이자, 수입 SUV 브랜드 판매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