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계약 통계 자료 공개…계약액 1~50위 기업, 전년 동기 대비 '35.5%'↑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60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공공 공사 계약액은 1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민간은 4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설비와 조경 등을 포함한 토목공사 계약액은 2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은 3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다.

국토부 측은 "토목의 경우 민간에서 대형 발전소 계약(5.3조원, 2건)이 이뤄지면서, 건축은 기존 공장 등의 증액 계약으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 건설공사 계약액 상위 1~50위 기업은 2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51~100위 기업은 2조9000억원(-16.6%), 101~300위 기업은 4조9000억원(-1.9%)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현장 소재지별로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24조7000억원, 비수도권은 18.8% 늘어난 35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35조9000억원, 비수도권이 15.0% 늘어난 2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의 통계는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계약한 1억원 이상 원도급공사가 대상"이라며 "통계청의 건설경기 동향조사 중 건설수주 통계는 2016년 기성액 기준 상위 54% 종합건설업체를 모집단으로 하는 만큼 수치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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