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러는 유라시아 핵심 파트너"…푸틴 "한국은 우수 파트너 중 하나"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 시각)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 녹실에서 열린 소규모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될 수 있게 러시아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소규모 회담을 갖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한반도 정세의 진전 과정을 적극 지지해주셔서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구축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로,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우리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 내가 추진하는 신 북방정책 간 공통점이 매우 많기 때문에 양국이 협력할 때 더 큰 성공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77년 전 러시아의 대조국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날"이라며 "한국민을 대표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또한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드리고, 러시아 대표팀이 개막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대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것을 축하드린다"며 "학창시절 톨스토이·도스토옙스키·투르게네프의 소설과 푸시킨의 시를 읽으며 동경했는데 이렇게 러시아를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건넸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정상(간 대화를) 지지해 왔다"며 "항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름대로 기여하도록 노력했고, 오늘도 꼭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우수한 파트너 중 하나로, 러시아의 아시아 파트너 중 (교역량) 2위이며 최근 추세가 아주 좋았다"며 "지난해와 올해도 무역량이 계속 증가해 현재 200억 달러 정도 되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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