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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동효정 기자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신세계·롯데의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 등 골목상권과 맞물린 출점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 당선인은 20일 복지문화국, 경제환경국, 안전도시국, 행복도시사업단의 시정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기간 "신세계 물류센터 유치를 반대한다"고 공약을 내걸었으며 당선 직후에도 "신세계 물류센터 등 산재해 있는 공공갈등 현안들에 대해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 당선인이 언급한 신세계 물류센터는 2만1422㎡ 규모로 계획된 하남 온라인센터다. 정용진 부회장이 “세상에 없는,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 전용센터”라고 기대감을 표했을 정도로 그룹의 핵심 사업이지만, 주거환경·교통난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LH토지공사와 본계약 체결까지 연기한 상황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 지자체의 협의보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한데 하남시민들이 대화 자체를 원치 않고 있다"면서 "김포나 용인의 물류센터와는 다른 형태로 이커머스 별도 법인의 핵심 건물이며 IT 중심 전문가와 사무 인력이 상주하는 그룹 추진 방향을 설명할 기회 조차 없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창원은 하남보다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출점이 예상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창원 시장에 당선된 허성무 당선인은 대규모 판매시설이 인구보다 많아 대형 유통매장 허가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중소상인 보호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출점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스타필드 창원시민 지지자모임이나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후보가 낙선한 상황이라 관망하기는 이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하남이나 고양 사례를 보면 스타필드의 경우 지역 상생 관한 협의가 잘 이뤄졌고 현재도 이행되고 있어 시민과 지자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아 무리없이 진행 될 것”이라면서도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갈등은 예견할 수 없어 확신은 하지 못 한다”고 답했다.

연기됐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사가 재개된다. 특히 5년 넘게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서울 상암동 롯데몰 개발계획안도 27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된다.

롯데그룹이 서울 상암동에 구상하고 있는 복합쇼핑몰사업은 5년째 표류하고 있다.인근 지역주민들은 복합쇼핑몰 건립을 빨리 추진하자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망원시장 상인들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접해 있는 두 필지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해서 계획할 것”이라며 “이번 심의를 통과하더라도 지역 상권과의 상생과 관련된 심의는 따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3선을 달성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롯데몰 개발을 위해선 지역상인들과 상생협약이 우선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임기동안 지속적으로 인허가가 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사업 방향을 유지할 수 있어 다소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 입장이다.

시민들도 롯데몰 유치에 적극적이다. 상암동 아파트단지에 사는 신 모씨는 “사는 곳 근처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온 다는 것이 편리하기만 한 일은 아니지만 건립 허가가 나지 않아 펜스만 쳐 놓은 부지를 보면 답답하다’면서 “정작 상암동 시민과 인근 상권은 들어오게되면 협의해서 상생하자는 생각이 강한데 상권이 겹치지 않는 먼 동네 소상공인이 오히려 갑질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쾌함도 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7일 재심의에서 결론이 날 부분”이라며 “상생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선 시의 허가를 받고 대규모 점포 등록 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군산에서도 소상공인과 갈등을 빚고 있다. 군산의 경우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중소기업벤처부는 지난 4월 개점한 롯데몰 군산점에 대해 사업개시 일시정지 명령을 내렸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군산의류협동조합 등 지역상인회 3곳과의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점을 강행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와의 합의를 진행하던 군산 지역상인회는 지난달 중기부에 사업조정 신청 자진 철회서를 제출했다. 선거 뒤 새로 선출된 지방자체단체장과 함께 조정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군산시장에는 롯데몰 군산점과 관련해 조정 의지를 밝혀온 더불어민주당 강임준 후보가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초대형 자본에 흔들리지 않는 자립형 경제체제’를 혁신과제로 내세우는 등 지역 상생에 무게를 둔 인물로 ‘상생협의체’를 통해 입장을 조율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측은 “현재 롯데가 참석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대화나 회의가 예정된 것이 없다”면서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초선 단체장들이 7월 2일 취임하기 때문에 그 이후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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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6/21 08:35:11 수정시간 : 2018/06/21 08: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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