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전 열린 18일 오후 6시~자정…세븐일레븐·CU·GS25, 매출 ↑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이 열린 지난 18일 저녁, 광화문 인근 세븐일레븐 앞의 모습. 사진=세븐일레븐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전국 편의점 업계의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결과에 상관 없이 업계는 월드컵 특수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팀이 스웨덴과 맞붙은 지난 18일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시청광장 및 광화문 일대 세븐일레븐 10여 개 점포의 저녁 시간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요일 대비 463.1% 크게 올랐다.

상품별로는 단연 맥주가 3294.1%로 오르며 응원 필수 아이템임을 증명했고, 다음으로 스낵과자가 1855.7% 신장률을 기록했다. 도시락 등 간편 식사대용식과 일반 안주류는 각각 223.3%, 665.6% 올랐다.

음료는 전체적으로 481.5% 증가한 가운데 탄산음료가 778.5% 증가했고, 스포츠음료가 771.0%, 생수는 533.7% 신장했다. 그 외 티슈, 돗자리 등은 무려 100배 이상 올랐고, 안전상비의약품도 239.0% 증가했다.

경쟁업체인 CU(씨유)와 GS25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CU(씨유)는 18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광화문, 영동대로 등 거리 응원이 있었던 인근 지역 편의점 50여 점의 주요 상품은 전주 대비 7배 이상 뛰었다.

CU의 얼음과 아이스드링크는 각각 620.5%, 591.4% 매출이 올랐고 맥주 511.2%, 마른안주류 370.4%, 육가공류 321.1% 냉장즉석식 307.8% 매출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410.9%, 생수 331.3%, 커피 293.5% 상승했다.

GS25 역시 거리 응원 주변 주요 점포의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맥주 847.3%, 안주류 253.6%, 냉동식품 170.7%, 간편먹거리 146.2% 상승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매출신장률을 보면 어제 경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1차전은 아쉽게 패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어 향후 계속되는 월드컵 특수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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