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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 금리(변동형 주택담보대출)가 올해 안에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고정금리형 대출도 한은 기준금리 인상 정도에 따라 최고 연 6%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16일 은행연합회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잔액 기준은 연 1.83%, 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1.82%로 공시했다. 이는 전달보다 각각 0.03%포인트 오른 수치다. 잔액 기준은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코픽스 금리는 변동대출 상품 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들의 변동대출 금리도 함께 오른다.

KB국민은행은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연 3.49∼4.69%에서 오는 18일 연 3.52∼4.72%로 0.03%포인트 올린다고 예고했다.

우리은행도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20~4.20%에서 18일부터 연 3.23~4.23%로, 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3.19~4.19%에서 연 3.22~4.22%로 각각 0.03%포인트씩 올린다.

이같은 금리 인상으로 향후 가계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올라가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2조3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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