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금호석유(011780)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 3,608억원, 1,4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8%, 218% 증가하고, 컨센서스 (Fnguide 6/8기준 영업이익 1,202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실적호전은 페놀유도체 사업 때문이다. 페놀유도체 2분기 영업이익은 668억원 (OPM 15.8%)으로 전년 2분기 43억원대비 14배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정기보수에 따른 비용발생이 있었으나, 원료인 벤젠가격이 하락하면서 2분기 페놀유도체 영업이익은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220억원 (OPM 4.5%)으로 전년대비 증가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합성고무 (BR/SBR) 가격은 전분기대비 상승하였으나, 원료인 BD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전분기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중국 황산지역 BPA 평균가격은 14,164위안으로 1분기대비 11.3% 상승하였다. 구조적인 가격상승을 통해 2018년 페놀유도체 영업이익은 2,118억원으로 2017년 309억원대비 585%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 에너지사업의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42.1% 증가할 전망이다. SMP가격 상승과 금호미쓰이/금호폴리켐의 증설에 따른 스팀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8년 지분법이익도 1,188억원으로 전년대비 33.3%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말기준 금호미쓰이와 금호폴리켐은 MDI 10만톤, TPV 5천톤을 각각 증설 완료하였다. 2018년에는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가격상승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분법손익의 구조적인 실적호전도 예상된다.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5,000원에서 143,000원으로 5.9% 상향한다.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2분기 실적호전을 반영, 2018~19년 EPS를 각각 8.3%, 3.5% 상향하였기 때문이며, PBR-ROE모델을 통해 목표주가를 산출하였다. 정기보수에 따른 비용증가와 원료가격 상승에도 불구, 2분기 페놀유도체 사업의 이익증가를 통해 실적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화학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 (KB증권 백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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