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지난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명단' 발표

자료=CEO스코어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지난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5곳이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7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전제 기업의 10곳중 1곳인 45곳(9.0%)이 신규 진입·탈락하며 자리를 바꿨다. 5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2777조 원으로 전년 대비 8.2%, 영업이익은 223조 원으로 30.2% 급증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240조원 매출로 부동의 1위였고, 2위는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96조원 매출을 올린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3위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혁신 가전 돌풍에 힘입은 LG전자(61조원)였다.

이어 포스코(61조원), 한국전력공사(60조원), 기아자동차(54조원), 한화(50조원), 현대모비스(35조원), 삼성디스플레이(34조원), 하나은행(33조원) 등이 ‘톱(TOP) 10’에 포함됐다. 500위는 8828억원 매출을 올린 GS EPS로 전년도 500위 빙그레(8132억원)보다 커트라인이 696억원(8.6%) 늘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50곳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건자재(46곳), 자동차·부품(45곳), 석유화학(44곳), IT전기전자(37곳), 보험(32곳) 등이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45개 업체 중에는 현대케미칼이 161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현대건설기계(260위)와 현대일렉트릭(321위),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리된 HP프린팅코리아(290위)도 500대 기업 반열에 올랐다.

이밖에도 두산공작기계(322위), 한섬(364위), 한국미니스톱(376위), GS E&R(397위), 오리온(403위, 신규 설립 법인), 제주항공(442위), 대성산업(488위), 현대리바트(494위), 진에어(495위) 등이 500대 기업에 새로 합류했다.

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30곳이다. 휠라코리아는 전년도 428위에서 196위로 232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또 SK이노베이션(181위↑)과 세메스(151위↑), 엔씨소프트·한화큐셀코리아(각 144위↑), 농협경제지주(128위↑), 한국금거래소쓰리엠(109위↑), IBK연금보험(106위↑), 한화첨단소재(102위↑)등도 100계단 이상 순위가 상승했다.

반대로 LS엠트론은 436위로 1년 새 무려 217계단이나 급락했고, 부영주택(207위↓)도 200계단 이상 떨어졌다. 신한금융지주(177위↓)과 DB금융투자(148위↓), 아주산업(129위↓), 신세계건설(107위↓), 시티글로벌(106위↓) 등도 100계단 이상 순위가 내려갔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의무집단기업 60개 그룹 중에선 SK그룹 계열사가 23곳이나 500대 기업에 포함돼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20개), 롯데(19개), 현대차(17개), LG·한화(각 13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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