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2300대 판매" 2년 주행거리 무제한 보증…가격 237만원

혼다코리아는 5일 서울 종로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신형 슈퍼 커브를 출시 행사를 가졌다. 사진=혼다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혼다의 글로벌 스테디셀러 ‘슈퍼 커브’가 탄생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태어났다.

혼다코리아는 5일 서울 종로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신형 슈퍼 커브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슈퍼 커브는 혼다 창업주 소이치로의 "사람을 가장 편안하게 만드는 모터사이클을 제작하겠다"는 신념으로 개발, 1958년 시장에 나왔다.

이 모델은 스쿠터도 모페드(Moped, 원동기를 부착한 자전거의 일종)도 아닌 ‘커브형 모터사이클’로 전세계 160개국에서 판매되기 시작, 지난해 10월엔 누적판매 1억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슈퍼 커브는 클러치 레버 조작 없이 왼쪽 발목의 움직임만으로 변속이 가능한 자동 원심식 클러치가 탑재됐다. 여기에 낮은 차체 중심으로 승·하차가 쉬운 언더본 프레임이 적용돼 한층 더 쉽고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또한 공랭식 4 스트로크 단기통 109㏄ 엔진이 장착, 최대출력 9.1마력, 최고속도 91㎞/h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는 62.5㎞/ℓ(60㎞/h 정속주행시). 혼다만의 독자적인 전자제어 연료공급 장치인 PGM-FI도 탑재돼 있어 국제 배출가스 규제 ‘유로(EURO)4’에도 대응한다.

이 밖에 프론트 디스크 브레이크, LED 헤드라이트, 기어 포지션 표시 등이 적용됐다. 리어 캐리어 사이즈 대형화와 함께 프론트 캐리어가 기본으로 적용되는 등 국내 시장과 소비자를 고려한 설계·사양이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색상은 베이지, 레드, 그린 등 3가지로 구성됐다. 구입 시 2년 주행거리 무제한 보증 혜택이 주어진다.

미우라 신스케 혼다코리아 상무 이사는 “슈퍼 커브가 한층 완벽해진 상품성과 디자인으로 태어났다”면서 “가격은 237만원으로 책정, 연간 23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이날 신형 슈퍼 커브 출시와 함께 판매망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재현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사업부장은 “판매·서비스·부품 구입까지 가능한 매장을 올해 말까지 4개 늘려, 모두 72개까지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체험 행사도 기획, 상품력 전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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