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고온에 두면 균열이 생겨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나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멜라민수지는 합성수지제의 한 종류로, 포름알데히드를 결합해 만드는 단단한 플라스틱이다. 매끈하고 단단한 표면의 질감과 촉감이 도자기와 비슷하며 잘 깨지지 않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식판, 접시, 밥, 국그릇, 컵, 조리기구 등 다양한 주방용품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 유통중인 멜라민수지 기구·용기는 유해물질 규격을 설정해 관리되고 있지만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되면서 고온에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이때 균열이 생기면서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용출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제품마다 내열 온도가 다를 수 있어 표시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하며 오븐의 열이나 전자레인지의 고주파에 의해 멜라민수지가 가열돼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열을 가해 조리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멜라민수지는 자외선소독기와 같이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에는 변색하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소독기를 사용해 소독할 때는 3시간 이내로 짧게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세척할 때는 솔 또는 연마분으로 세척하지 말고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야 하고, 변색하거나 균열, 파손이 있는 제품은 쓰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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