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공개 포럼

반도체로 에너지 변환하는 열전 기술 소개

전기 공급 냉각·가열, 온도차 이용 전력 생산

열전반도체 소자. 사진=LG이노텍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LG이노텍이 친환경 열전(thermoelectric)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공개 포럼을 연다.

LG이노텍은 6월 20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열전 반도체 기술은 반도체에 전력을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반대로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혁신 기술이다. 냉매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온도를 제어할 수 있고, 폐열(廢熱)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

이 기술은 주로 소형 냉장고, 냉온 정수기 등 생활 가전과 차량 공조장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가전, 의료기기 등의 냉각 장치와 자동차, 선박, 공장의 폐열 발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LG이노텍은 지난해 소형 와인셀러용 고성능 열전 반도체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LG전자 와인셀러 미니에 적용된 이 제품은 기존 냉각 컴프레서보다 크기가 작고 진동이 없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LG이노텍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의 테마는 ‘열전 기술로 만들어가는 Eco-friendly & Convenient life’다. 완제품의 편의성과 디자인을 혁신하고 친환경 장점을 강화할 수 있는 열전 반도체의 가치를 알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포럼에선 박수동 한국전기연구원 열전기술연구센터 책임연구원(한국열전연구회 회장),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규형 교수 등 전문가들이 기술 동향과 적용 분야에 대해 발표한다. 가전, 자동차, 선박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이 나와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생생한 사례를 소개한다.

LG이노텍은 이번 포럼에서 열전 소재부터 소자, 모듈까지 독자 기술로 내재화한 열전 반도체 솔루션과 향후 R&D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이 직접 제품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전시부스도 마련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친환경 열전 반도체 기술의 가치와 미래 활용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은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5월 27일부터 6월 15일까지 포럼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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