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협주, 이번 이슈 실망감에 빠르게 조정받을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명의로 24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오는 6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취소 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남북경협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다.

25일 오전 9시 17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일보다 12.59% 내린 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철도관련주인 현대로템(-19.05%), 대아티아이(-19.21%)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부산산업(-26.3%), 현대시멘트(-21.2%), 남광토건(-19.43%), 현대엘리베이터(-16.36%), 동양철관(-16.36%) 등도 장초반 급락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명의로 24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돌연 취소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직관적 기대가 이끌었던 주가 급상승분은 이번 이슈에 따른 실망감으로 일단 빠르게 조정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도 “정치적인면에서는 파격적이었던 것이 분명하지만, 경제협력측면에서는 전혀 파격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2007년선언에서 합의했던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는 것이 경제협력내용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 연구원은 “물론 정치적으로 파격적이기 때문에 향후 경제협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중요한 점은 지금까지의 경제협력실체는 2007년과 달라진 점이 없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트럼프대통령의 정상회담취소와 상관없이 경협주들의 주가는 조정을 겪는 것이 합리적인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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