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동산 거래량은 46,368세대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 전월대비 25.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1분기 높은 입주 물량 집중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 등으로 높았던 기저로 인해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더불어 지난달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따른 매매 심리 위축으로 거래 절벽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전국 부동산 가격 지수는 상승률 자체의 둔화가 있을 뿐 하락 전환하지 않은 상황이나, 사실상 지수를 구성하는 비중이 서울 수도권이 압도적임을 감안할 때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방의 경우 조선, 자동차 등 지역 거점 산업의 생산 둔화로 인해 지난해부터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던 상황이다.

따라서 거래량 절벽 역시 서울, 수도권 위주의 입주 거래가 사라진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방 부동산 거래량은 더욱 침체된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부동산 매크로는 둔화되었지만, 2018년 입주 사이클 도래로 이익 확대가 나타난 지방 중소형 건설주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보유세 증세 등의 카드가 여전히 남아있어 지방 부동산 매크로가 개선될 여지가 높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주택사업 중 LH, 신탁사 연계 물량이 많거나 토목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있는 중소형주로의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SK증권 김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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