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검찰이 현대차그룹 물류를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 글로비스를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으로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으로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형사5부는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글로비스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투입,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데이터와 회계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회사 거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대글로비스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내부자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해 유령회사를 동원, 2013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거래처와 짜고 플라스틱 원료 등을 거래한 것처럼 꾸며 340억원대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조만간 현대글로비스 구매와 회계 담당 임직원을 불러 허위 회계자료 작성 경위와 함께 이 과정에서 비자금 등이 조성됐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