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이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3차 가면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 퇴진을 위한 3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3차 가면 촛불집회’를 열고 조 회장 일가 퇴진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이달 4일과 12일에 각각 제1차, 제2차 촛불집회를 열었고, 이날 세 번째 집회를 이어갔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오후 6시30분께부터 가이 포크스 가면과 하늘색 리본 그림에 ‘플라이 투게더 함께해요’ 문구가 적힌 스티커 등을 무료로 나눠졌다.

이날 사회는 변영주 영화감독과 대한항공 촛불집회 관련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무소유’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대한항공 직원이 맡았다.

변영주 감독은 이날 “박창진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비행이 있어 대신 사회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개회 선언 △포토타임 △자유 발언 △지지 성명 △영상 시청 △촛불 파도타기 △자유 발언 △서소문으로 행진 △조 회장에 보내는 편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을 포함해 일반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