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더블스타 매각 후 회사 정상화 차질 우려 면해

금호타이어 생산직 노조의 집행부 탄핵을 묻는 투표가 부결됐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투표 결과 탄핵 찬성이 48.8%(1천326명), 탄핵 반대가 50.2%(1천362명)로 집계됐다.

재적 조합원 2천954명 가운데 91.9%(2천715명)가 투표에 참여했다.

노조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은 이날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 "더블스타와 매각을 앞둔 현시점은 매우 중요하고 엄중한 시기"라며 "조합원의 고용과 생존권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모든 사업을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현 집행부 탄핵안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부터 자본 유치 찬반 의견을 묻는 조합원 투표가 시행된 지난달 1일 불거져 나왔다.

전임 집행부를 주축으로 한 조합원 일부가 더블스타 자본 유치에 합의한 현 집행부를 비판하며 탄핵 찬반 투표를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일각에서는 노조 집행부 공백으로 금호타이어 정상화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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