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외국인 동반 매수에 상승…에이치엘비 '급등'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18일 2460선을 회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한다는 소식에 2.64% 상승했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회의론 부각에 따른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에 18일 24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20포인트(0.50%) 오른 2460.65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1억원, 1541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53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3.66%), 섬유의복(3.06%), 의약품(1.45%), 화학(1.05%), 비금속광물(1.04%)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1.49%), 운수창고업(-1.00%), 서비스업(-0.39%)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시총상위 10위 종목중에서는 LG화학(-0.43%)과 KB금융(-2.08%)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2%)를 비롯해 셀트리온(0.93%), 현대차(0.33%),POSCO(0.14%), 삼성물산(0.39%)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시총2위 SK하이닉스는 2.71% 올라 강세 마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한다는 소식에 2.64% 상승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바이오젠으로부터 콜옵션 행사 기한인 오는 29일 24시(한국 시각)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니 양 당사자가 콜옵션 대상 주식의 매매거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자는 서신을 수령 받았다”고 공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50%-1주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도 전일보다 13.83포인트(1.62%) 오른 869.4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854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00억원, 107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상위주를 보면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18%)를 비롯해 에이치엘비(11.75%), 나노스(5.33%), 셀트리온제약(3.78%), 바이로메드(3.33%), 스튜디오드래곤(2.47%) 등이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는 1.27% 내려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국일제지(29.55%), 와이오엠(29.65%), 한컴유니맥스(29.98%)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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