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디아이(003160)는 반도체 검사장비인 Burn-in Tester와 반도체 테스트를 위해 디바이스를 장착하는 부품인 Burn-in Board를 주로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 업체이다.

삼성전자 향 검사장비는 동사에서 제조·판매하며 연결대상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지분율73%)에서 SK하이닉스향으로 검사장비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동사는 2018년 1분기 매출액 498억원(YoY+119%), 영업이익 76억원(YoY흑자전환), 지배주주순이익 43억원(YoY흑자전환)으로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2018년에 실현했다. 1분기 호실적의 주요인은 디아이 본사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 디지털프론티어의 빠른 성장세에 기인한다.

연결대상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의 성장세에 주목

동사의 자회사인 디지털프론티어는 2018년도 1분기 매출액 252억원(YoY+1,608%), 순이익 43억원(YoY+19,595%)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는 SK하이닉스 향 NAND Wafer Level Tester 공급확대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디지털프론티어는 SK하이닉스향 2017년 하반기 NAND Wafer Level Tester와 Package Tester 양산 승인을 완료했으며 2018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되고 있다. 2018년은 디지털프론티어의 매출이 동사 개별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까지 드라마틱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는 자회사와 본사의 실적 성장이 지속되며 2018년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530억원으로 동사는 2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이를 감안한 동사의 2018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2,168억원(YoY+42%), 영업이익 351억원(YoY+175%), 순이익 220억원(YoY+20%)로 예상된다. 2018년 예상실적 기준 PER 8.6배로 성장세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된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 일정이 연초 예상보다 앞당겨지게 된다면 2018년 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현재시점에서 가능성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실적추정에는 반영하지 않았으나 중국기업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면 동사에게 또 하나의 성장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래에셋대우 김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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