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SK(017890)는 중국 환경규제강화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되고 있다.

용제부문(초산에틸, 초산부틸)의 수 익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은 595억원으로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91% 급증하였다. 제품가격과 생산량을 고려할 때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연간실적을 넘 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예상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 117% 증 가한 2,514억원, 373억원이다.

원재료 가격 급등은 구조적인 현상으로 당분간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 국이 석탄사용을 줄이면서 LNG 수요가 급증하였고 공급부족이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산업용 LNG 공급을 제한하면서 이를 활용해 만드는 주요 원재료인 초산(Acetic Acid) 가격이 급등(또 다른 원재료인 에틸알콜은 하향 안정)하고 있다. 2017년 9월까지만 해 도 톤당 400달러대에 머물렀던 초산 가격이 최근에는 750달러까지 상승하였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마진이 확대(65%에 달하는 시장점유율, 일부 국가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가격 전가 가능)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9 만 원/MT 이었던 용제부문 평균제품가격이 1 분기에는 121 만원까지 상승하였다. 원재료 가격 동향을 고려할 때 2분기에는 130만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1분기는 실적개선의 시작이다. 제품강세에 힘입어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증가폭이 커질 전망이다. 금년 예상실적기준으로 PER 은 6 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 보유 부동산(국내 및 해외) 등 자산가치도 부각될 수 있다. (SK증권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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