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공원에 제주 신화·역사 들어간다"

신화역사공원 J지구(테마파크-J) 조감도. 사진=JDC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제주신화역사공원가 ‘제주의 신화, 역사’라는 콘셉트로 조성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신화역사공원 J지구 사업계획(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JDC는 제주의 문화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J지구(테마파크 J) 사업 계획 재수립을 추진했으며, 지난해부턴 J지구를 대상으로 A·R·H지구와 중복되는 콘텐츠 변경 작업을 착수한 바 있다.

J지구 사업계획(안)은 총사업비 약 1200억원 규모로 2019년 상반기에 설계 및 인허가, 공사를 착공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JDC측은 “2006년 신화역사공원 개발계획 수립 당시 J지구를 신화·역사를 주제로 한 놀이기구 중심의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려던 계획을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중심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J지구 사업계획(안)은 제주의 신들이 하늘에서 내려오지도 알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땅에서 솟아났다’는 특성에 착안했다는 것이 주요 콘텐츠다.

‘태초 제주가 땅에서 솟아났고 신들도 솟아났다’는 흔적들을 증거로 제주가 ‘신·신화의 섬’이라는 대표 이미지를 전달한다. 또 정원, 공공미술, 예술인마을 등 세부시설 콘텐츠를 활용해 ‘제주신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

이번 제주신화역사공원에 도입되는 주요 시설은 솟을마당, 신화의 숲, 신화의 뜰, 신화역사마을 등이다.

JDC는 제주의 자연 및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부지를‘오름’으로 형상화하고 신화의 세계에서 중간계, 현실세계로 이어지는 공간 스토리 전개를 기초로 주요시설을 구성했다.

제주의 고유 문화유산인‘제주의 신화·역사’를 중심으로 체험·교육·오락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자연·문화 친화형 테마공원 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JDC의 복안이다.

아울러 JDC는 테마공원 조성에 따라 조경 등 관리 인력, 해설사 양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JDC는 28일까지 제주도청 및 JDC 홈페이지를 통해 J지구 사업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JDC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업계획 변경 추진에 대한 내부의견수렴을 마무리해 5월말 확정할 계획이다.

이광희 JDC 이사장은 “신화역사공원 J지구는 ‘신화의 섬 제주’브랜드 이미지를 실체화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도민·관광객·도내외 예술인이 협업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지역공생형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관광 문화의 질적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로 A·R·H·J 4개 지구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이 중 A·R·H지구는 홍콩 람정그룹이 투자해 테마파크, 호텔, 콘도미니엄 등을 개장하는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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