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민 SK텔레콤 수석 "신뢰 바탕 융복합된 마이크로 서비스로 진화해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

권용민 SK텔레콤 블록체인 사업개발 수석연구원. 사진=김봉진 기자 view@hankooki.com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블록체인이 창출한 신뢰를 바탕으로 산업간 융복합된 마이크로 서비스로 진화해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할 전망이 제시됐다.

향후 블록체인은 인증, 전자문서와 서명, 지불수단, 이력추적 등 4대산업으로 집약될 전망이다.

권용민 SK텔레콤 블록체인 사업개발 수석연구원은 17일 데일리한국이 창간 4주년 기념으로 주최한 '2018 블록체인 미래산업 지도를 바꾼다'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주제로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권 수석은 "위변조 불가능이 장점이 블록체인이 사회적 신뢰자본을 창출하며 이를 기반으로 종전에 볼 수 없던 마이크로 수준의 서비스 출현을 도와 이전과 다른 사업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수석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되고 있는 블록체인을 4가지로 정리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여러 가지 기술 가운데 인증(Identity), 전자문서와 전자서명(Digital Contact), 지불수단(Payment), 이력추적(Tracking) 분야가 블록체인의 4대 기술이 될 것으로 봤다.

권 수석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활용한 인증은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혜자가 누구인지 식별하도록 도와준다.

인증분야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분산된 환경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성이 보장된 ID △본인에 대한 확인과 인증이 담보된 ID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이 보장된 ID △활용이 쉬우며 장애에 대한 복원이 빠른 ID를 만들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고 금융투자협회와 은행권이 블록체인 기반 ID를 활용하는 현실은 인증 분야에서 블록체인 활용에 좋은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에스토니아나 캐나다, 스위스 등지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ID 체계가 운영 중이다.

블록체인이 전자문서와 전자서명에 활용되면 상거래 정차가 단순화하고 종이 없는 사회를 구현할 수 있다.

전자문서와 전자서명이 활성화를 위해선 전자서식 생성·등록·운영·폐기 분야가 심도있게 고민돼야하고 전자문서 위변조방지와 검증, 전자문서 암복호화, 접근권한 괸리 분야에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활용해 배달증명이 가능하고 악성소비자의 상품 주문 부인을 줄일 수 있다.

블록체인이 지불분야에 활용되면 기존 지불수단을 보다 널리 확장할 수 있다. 지불은 모든 상거래의 완결로써 블록체인 지불수단이 블록체인 서비스의 필수요소이자 완결판이 될 전망이다.

지불분야에서도 블록체인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알리바마 그룹은 앤트 파이낸셜의 블록체인 기반 지불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소프트뱅크도 CBSG로 약칭되는 이력 블록체인 연구그룹을 구성했다. 비자카드는 블록체인 기반 지급과 결제 플랫폼, B2B 대상 글로벌 지급,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게임 아이템 거래시 지급결제수단으로 블록체인이 활용되는 방안이 왁스와 엑솔리아를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현대페이는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지불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력추적은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영속저긴 블록체인이 장점을 가장 많이 발휘할 수 있는 분야다.

블록체인은 히스토리 정보에 대한 정교하고 안전한 관리를 통해 서비스 전체의 신뢰도를 제공한다.

블록체인은 히스토리 관리를 통해 변경이력 관리, 타임 스탬프 발행(출퇴근부) 등이 가능하다. 트랙킹 데이터를 수집해 프로세스 자동화와 정교화를 기술을 접목한다.

권 수석은 이러한 4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개념의 사업모델이 제시된다고 설명했다.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영속적인 블록체인 기술은 궁극적으로 사회적 신뢰자본을 창출하고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소비자 개개인으로 마이크로화돼 이전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고 봤다.

특히 블록체인은 △고객과의 양방향 소통 채널의 확보와 디지털화된 서비스의 신뢰 강화를 통한 고객가치 제고 △각 사에 분산된 고객의 연결을 통해 향상된 고객 이해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블록체인은 △산업간 융복합 된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경쟁이 불필요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권 수석은 "블록체인은 비즈니스의 기본인 신뢰를 기술에 담아냄으로써 다양한 이해관계자간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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