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평형인 전용 59㎡ 3.3㎡당 분양가(기준층) 1110만원대

“분양가 시세 반영돼 올랐지만 입주조건에 비해 비싸 보여”

지하철역까지 도보 20분 넘어…학교 가깝고 공원 입지 장점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전경. 사진=박현영 기자
[인천=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금강주택이 인천 남구 도화지구 2-3블록에 공급하는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지난 주말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인천 도화지구의 마지막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것과 달리, 지난 11일 찾은 견본주택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견본주택은 대기시간 없이 입장할 수 있었고, 아파트 설계구조·동 배치 등에 대한 설명도 현장 관계자들에게 쉽게 물어볼 수 있었다.

최근 일부 서울권 신규 분양물량 단지에는 청약 경쟁이 치열했지만 인천 도심에 선보이는 이번 단지의 경우 실수요자들이 주로 방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지하2층~지상29층 5개동 총 47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특별공급은 211세대이며, 일반분양은 268세대를 모집한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327세대, 74㎡ 94세대, 84㎡ 58세대로, 중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됐다.

현지 공인중개사들과 분양 관계자는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에 대해 비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와 인접한 전철역인 도화역과 제물포역은 도보로 20~30분(성인남자 기준)이 소요,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때문에 가장 가까운 역인 도화역을 이용하기 보다, 버스로 5정거장 떨어진 주안역으로 가는 것을 추천했다. 주안역이 환승과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이 오히려 편리하다고 분양관계자는 전했다.

자가용을 이용해 서울 등 인근 지역으로 나갈 경우, 경인고속도로와 이어지는 가좌IC를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선 불가피하게 인천 도심을 가로지를 수밖에 없어 다소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분양가에 대해선 최근에 공급된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조금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단지의 분양가는 Δ전용면적 59㎡ 2억4000만~2억9000만원 Δ전용면적 74㎡ 2억9200만~3억4700만원 Δ전용면적 84㎡ 3억600만~3억6100만원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별도로 △전용면적 59㎡ 900만원, △전용면적 74㎡ 1200만원, △전용면적 84㎡ 1400만원이다.

전용면적별 3.3㎡당 평균 분양가(기준층, 11~28층 기준)를 살펴보면 Δ59㎡ 1110만원대, Δ74㎡ 1080만원대, Δ84㎡ 980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용률은 75.6~76.8% 정도다.

이는 앞서 인근에 공급됐던 단지와 비교할 때 조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8월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83만원 수준이었다. 전용면적별로는 74㎡ 2억7700만~3억2100만원, 84㎡ 3억500만~3억4600만원선이다.

도화역 인근 A공인중개사는 “더샵 스카이타워의 분양이 1년 전에 이뤄진 만큼 그간 시세가 반영돼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분양가가 조금 올랐다”며 “최근 인천 도심지역의 아파트들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 반영된 결과지만, 분양가가 입주조건에 비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상당수의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더샵 스카이워크와 비교하면 여러모로 조건이 좋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와 더샵 스카이워크는 같은 도화지구에 있지만, 지리적 입지나 브랜드 가치, 입주 세대수 등과 비교할 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도화지구 북쪽에 있어 도화역의 역세권인 더샵 스카이워크와 도보로 10분 이상 차이가 난다. 주거편의도 영화관과 각종 상업시설이 단지내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인 더샵 스카이워크에 비해 다소 처진다는 반응이다. 입주 세대수 역시 더샵 스카이워크가 1900여세대인 반면, 금강펜테리움은 479세대로 4배 가량 차이가 난다.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이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분양관계자와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교육환경과 주거환경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이 단지는 약 7000세대 규모인 인천 도화지구 내 마지막 분양단지다. 이에 입주시점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점포형 주택단지 등 기반시설 정비가 끝나 생활 인프라가 모두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지 인근에는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청운대를 비롯해 동산고, 인화여중·고, 선인중·고 등 약 15개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교육여건이 괜찮다는 평가다.

단지 주위로는 문화공원과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인근에 도화종합시장, 인천광역시 의료원이 위치해 있다.

금강주택 분양관계자는 “이번 단지가 들어설 도화지구는 인천시에서 도화도시개발사업지구로 정비해 예전 인천 구도심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해졌다”며 “단지 주위에 4개 공원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모두 인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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