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로 기내를 청소했다는 의혹도 사실과 달라"
대한항공은 25일 해명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는 달리, 회사는 호텔 홍보 수단이나 로비스트들을 위해 당사 승무원을 ‘파티’에 강제로 동원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승무원들이 참석한 행사는 로스앤젤레스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올해 1월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센터에서 열린 공식 행사로,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기업체 회원 16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 행사에서 메인 스폰서는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고 수요를 확대할 수 있도록 마케팅 기회를 갖게 된다”며 “대한항공은 이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서 회사를 상징할 수 있는 객실승무원 6명을 참석시켰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또한 “2016년에는 델타항공, 2017년에는 유나이티드항공이 메인 스폰서를 맡은 바 있고, 해당 항공사 승무원들도 행사에 수십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 참석한 승무원들은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산하 여객·화물 임직원들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지역 상공인들에게 대한항공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승무원들에게 한국 출발 전에 이미 행사 취지와 목적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으며, 다음 비행 전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 후 대휴를 추가로 부여했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또한 1급 발암물질로 기내를 청소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사 항공기에 사용된 세정제는 판매업체의 물질안전보건자료 상 환경부 규제 유해화학물질(유독물질, 제한물질, 금지물질 및 사고대비물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를 감안해 해당 세정제를 2017년 6월 이후 기내 청소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대한항공 측은 기내 작업자에게 미세먼지 방지 등을 위해 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항상 지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보호 장비 착용 여부 등을 재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