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언론공개 행사에 정의선 부회장 참석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Lafesta)’와 (왼쪽부터) 천홍량 베이징현대 동사장, 서화의 북기그룹 동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설영흥 현대자동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의 모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25일 언론행사를 시작으로 개막된 베이징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중국 전용 스포티세단 ‘라페스타(Lafest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기아차도 중국 전용 SUV모델인 ‘이파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관계자와 베이징현대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한 차량 기술이 가져올 미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미래상을 제시했다.

최초로 공개된 라페스타는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중국 신주류 85,95세대를 타깃으로 운전의 재미를 살린 중국 전용 준중형 스포티 세단이다.

이탈리아어로 ‘축제’를 의미하는 단어로,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이며 개성을 가진 중국의 신세대 고객을 위한 축제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베이징현대의 5번째 생산 기지인 충칭 공장에서 생산 예정으로 올 4분기 경 론칭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라페스타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반영, 전반적으로 감각적이면서도 구조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개성 있고, 스포티한 감성으로 재해석됐다.

와이드한 인상의 전면부는 크롬 마감으로 고급감을 높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측면부는 긴 휠 베이스와 전고가 낮은 쿠페 스타일로 디자인돼 스포티한 감성을 더욱 높였다.

라페스타는 1.4/1.6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해 우수한 동력 및 주행성능, 변속감을 제공하며,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스마트 시스템 등 지능 안전 기술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인터넷, 인공지능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통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품질의 현대, 스마트한 미래’라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현지화 2.0 시대에 진입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향후 상품 구성의 3대 축을 일반, 퍼포먼스, 친환경 차량으로 구축하고, 전동화, 스마트, 커넥티드 카 기술의 3가지 미래 핵심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 등을 차세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도록 전방위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키며, 고객에게 미래의 스마트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된 첫 콘셉트카 모델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도 함께 전시했다.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이름 붙여진 콘셉트 카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는 서로 다른 시공간을 하나의 테마로 이어준다는 의미로, 하나의 테마를 지녔으나 개별 디자인은 독립적인 해석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향후 현대차 디자인의 비전을 표현한 차다.

아울러 현대차는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 '올 뉴 위에동(CELESTA) 5도어'도 중국 최초로 공개해 지난해 3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올 뉴 위에동 4도어'와 함께 전시했다.

◇ 기아차 중국전용 SUV '이파오' 글로벌시장 첫 선

중국어로 ‘크다, 아름답다(奕)’의 의미와 ‘달린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파오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개발된 도심형 엔트리 SUV로,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이파오는 오직 중국 시장만을 위해 탄생한 합자법인 최초의 중국 전용 도심형 엔트리 SUV 차량으로,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물론 첨단 IT,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생애 첫 차 구매를 고려하는 20-30대 초반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파오의 외관은 역동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크롬 도금 라디에이터 그릴, 다이나믹한 느낌의 루프 라인 등을 적용해 개성 있고 매력적인 모습을 갖췄고, 실내는 강인함과 견고함이 느껴지는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수납 공간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이파오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전동 썬루프, LED 램프, 가죽 시트 등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췄으며, 경사로밀림방지(HAC),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등의 안전사양을 탑재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이날 기아차는 이파오와 함께 최근 출시된 중국 전략형 SUV 신형 즈파오(新一代智,신형 스포티지)도 함께 선보였고,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중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프리미엄 초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도 중국 시장에 최초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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