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LG전자가 자동차 부품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헤드램프 업체인 ZKW 의 인수를 단행한다.

Mommert 家가 소유하고 있는 ZKW 는 세계 최상위권에 속해 있으며 유럽 OEM 을 대상으로 high-end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지난 2년간 매출상승이 정체되어 있는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부문의 즉각적인 외형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금번 M&A 가 이뤄지게 되면 지난해에 있었던 Valeo 의 Ichikoh 인수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헤드램프 인수가 된다. 주요 7 개 업체가 M/S 70%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에서 상당히 높은 빈도이며, 따라서 자동차 산업내 헤드램프 산업에 대한 중요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반면 기존에 형성되어 있는 OEM 과의 relatio nship, 최신 trend 와 규제에 맞춰져 설계되어 있는 생산 process 등으로 인해 신규업체가 대규모 헤드램프 사업에 유기적으로 진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따라서 대규모 자본력을 동원한 M&A 가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종합적으로, 금번 ZKW 인수로 인해 고난이도 제어기술 및 알고리즘 설계의 영역을 담당하는 헤드램프업체의 역할이 시장에서 크게 부각된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존재하고 있는 시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LG의 ZKW인수는 에스엘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 현재 ZKW 가 주로 공급하고 있는 Daimler, BMW, Rolls Royce 등의 High-end 시장은 대부분 유럽에 편중되어 있다.

반면, 에스엘의 경우 이미 Hella社와의 기술 파트너십 보존 등의 사유 외에도 mass-production oriented 기반 개발 성향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GM, Ford 및 중국 로컬업체 등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전략으로 삼고 있어 ZKW와 직접적인 마찰은 없다.

에스엘은 현재 글로벌 GM 내부에서 M/S 30%를 넘기고 있는 최다 벤더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SUV/Pickup 향 헤드램프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GM 내부 입지가 견고하다.

또한 Valeo의 Ichikoh의 인수에서도 유럽 헤드램프 업체들과의 마찰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오히려 이를 기점으로 헤드램프산업을 둘러싼 technology의 진보 - glare free lights, LED Matrix, μAFS 등 기술개발이 가속화 되는 현상이 나타나며 헤드램프 Industry의 진입장벽이 오히려 더욱 두터워 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보면, FCA 도 현재 Magneti Marelli 매각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산업내 지형 변화에 따른 관련 Peer들의 주가 흐름 역시 긍정적 모멘텀을 받을 것이며 에스엘의 경우 2H18 부터 GM 내 신규 프로그램들이 시작되며 주가 역시 우상향 패턴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