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정유 시황 전망은 밝지 않다. 외부적인 요인(공급 측면에 의한 유가 상승)과 내부적인 요인(계절적 정제마진 약세) 때문이다.

2018년 1월처럼 공급 우려(사우디, 이란, 베네수엘라 공급 감소)로 유가가 상승하면 정제마진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계절적으로도 4~5월은 정제마진 약세 국면이다. 난방유 시즌은 끝났고 드라이빙 시즌은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1Q18 정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2% 감소하겠다. 정제마진은 전분기와 비슷했다. 유가 상승 폭 차이(4Q17 8.9 vs. 1Q18 4.6달러/배럴)와 환율 하락(-33원/달러 QoQ, 정유주는 수출주), 사우디 OSP 상승(정제마진 1달러 하락 효과), S-Oil과 GS칼텍스 대규모 정기보수 때문이다.

절대적인 정제마진(+0.7달러/배럴 YoY 예상)은 좋다. 수요 우위( >정제설비 순증가) 상황과 신흥국 경기 회복(경유 마진 상승) 때문이다. 정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는 이유다. 최선호주는 S-Oil과 GS다. 단기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개별회사의 이슈나 밸류에이션 매력을 볼 수밖에 없다.

S-Oil의 경우 고도화 설비 완공 효과(EBITDA +0.8조원), GS의 경우 악재 소멸(GS칼텍스 설비 정상화, GS리테일 주가 반등)을 주목한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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