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0일, 시장 조사기관인 위츠뷰 (Witsview) LCD 패널가격 발표에 따르면 4월 하반기 TV 패널가격은 평균 2.4% 하락을 기록해 예상수준의 하락세를 시현하였다.

특히 55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패널업체들이 43인치 이하 패널 양산에 집중하며 32, 43인치 패널가격이 각각 3.3%, 3.7% 하락하였다. 또한 55인치 패널가격은 대형 TV 수요강세로 1.2% 하락에 그쳤으나 65인치 패널가격은 중국 BOE 10.5세대 증설에 대한 심리적 우려가 반영되며 3.1% 하락하였다. 한편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가격은 각각 0.5%, 0.4% 하락하였다.

2018년 1분기 삼성전자 (VD)와 LG전자 (HE) TV 부문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LG전자 TV 영업이익률은 OLED TV와 대형 LCD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12~13%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TV 세트업체 수익성 호전 요인은 TV 패널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55, 65인치 프리미엄 TV 판매가 호전되어 대형 TV 판매비중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TV 사업부의 TV 패널 재고는 2분기 중반부터 TV 패널의 적정재고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어 6월부터는 TV 패널의 대량 구매를 1년 만에 다시 시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LCD 패널가격 하락 사이클은 2분기 말부터 완화되어 3분기부터 상승 사이클 전환이 기대된다. 이는 ① 과거 10년간 LCD 패널가격 사이클은 1년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었고, ② 올해 LCD 패널가격 하락 요인은 중국 패널업체의 공급확대 영향도 있지만 중국 BOE 10.5세대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의 심리적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BOE 10.5세대 생산라인 (허페이)이 2018년 LCD TV 패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대비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공정 장비 (CVD 등)의 기술적 결함으로 수율 개선에 어려움이 있고, 현재 65인치 TV 패널가격 (284달러)은 BOE 65인치 TV 패널 원가를 크게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를 유지한다.

이들 업체는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감안할 때 Valuation 매력이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 추세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 (LGD) 주가는 16% 하락하며 2018년 실적 추정 기준 PBR 0.6배를 기록해 2011년 연간 영업적자 (7,640억원) 시기의 Valuation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가 과거 10년간 LCD 패널가격 하락 사이클에서 PBR 0.6배를 바닥으로 반등을 보였고, 올 3분기부터 OLED TV 패널의 흑자전환이 5년 만에 기대되어 글로벌 1위 OLED TV 패널 사업자인 LG디스플레이 주가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국면으로 판단된다. (KB증권 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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