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유 시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급감했던 분유 수출이 지난달 큰폭으로 증가, 13개월 만에 반등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산 조제분유의 총 수출액은 742만9000달러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101.0%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13개월 만이다.

분유 수출 회복은 국내 중국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139.4% 급증한 529만3000달러 규모였다. 대 중국 수출도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하다 이번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사드 보복 조치를 본격화한 바 있다. 이에 분유 수출 역시 이른바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국에서 '영유아 조제분유 제품배합 등록관리법'이 시행, 전환기를 맞았다.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업체만 중국으로의 수출이 허가되는 등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선 중국의 규제 강화가 제품 경쟁력있는 한국 분유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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