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바지락, 미역 등 관련 상품 매출 전년대비 최대 33% 증가

신세계 본점 수산코너에서 판매하는 돌문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신세계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한반도를 강타한 미세먼지 공포에 신선식품 매출이 들썩이고 있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한창이던 3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신선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문어, 바지락, 돌미역 등 노폐물 배출에 좋다고 알려진 식재료 매출이 전체 식품매출보다 월등히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이마트에서는 신선식품 전체 매출이 1.9% 증가한 반면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문어의 경우 33.3%, 바지락 14.3%, 돌미역 20%씩 매출이 상승했다.

바지락은 아연 함량이 높아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고, 문어와 미역은 타우린 함량과 알긴산 성분이 많아 해독작용과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가 급증하자 체내로 흡인된 유해성분을 음식으로 배출하려는 수요가 몰려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피부에 묻은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는 클렌징 제품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화장품 매장과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매장의 클렌징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14.8%, 헤어 케어는 20.1%로 대폭 상승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23일까지 본점, 강남점 등 주요 점포 식품관에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주는 수산물을 시세대비 20%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미세먼지 제로, 수산물 직송전’을 펼친다.

뷰티 편집숍 시코르에서는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헤어, 바디, 스킨케어 제품을 최대 45% 할인하는 ‘그린벤저스’ 행사를 19일까지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김선진 상무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건강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금속과 노폐물 배출에 효과를 가진 식재료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에 체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주는 신선한 식재료 물량을 확보해 시세대비 최대 20%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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